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

제가 온라인 강의 비즈니스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했을 때는, 특정 분야에서 어느정도 경험을 쌓으신 ‘프로 (Pro)’ 분들을 도와드리자고 결심했어요.

자신만의 경험과 콘텐츠가 확실한분들이라면, 바로 테크니컬한 부분에 돌입하고, 실행하면서 냅다 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그런 프로분들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 플랫폼 만드는 방법, 세일즈 퍼널 구축하는 방법, 이메일 마케팅 자동화하는 방법과 같이 테크니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제 예상대로 커뮤니티에는 여러 분야에서 탄탄하게 자신만의 것을 쌓으신 분들이 오시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흥미로운 건, 업플라이에 오신 많은 분들 중에서 제가 알려드리는 테크니컬한 것들을 실제로 적용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소수에 지나지 않아요.

  • “한국 마켓에서는 안통할 것 같아요…”

  •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 고수가 많아서… 과연 사람들이 제 것을 볼까 싶어요…”

  • “아직은 제가 그 부분을 유료화 할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아무리 저도 한국에 계신 한국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라고 말해도, 제 분야도 온 세계 고수들이 유튜브에 정보를 뿌리는 분야라고 말해도, 저도 사업 시작한지 이제 5년 남짓 된 햇병아리라고 말해도 별로 소용이 없어요.

왜냐면 이게 심리적인 장벽 & 두려움에 의한 판단이라는 것을 아직 완전히 인정하지 않으셨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은 이런 심리적인 장벽과 두려움은, 내 분야에 대한 깊이가 깊어지면, 즉 어느 정도 짬밥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없어 질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때마다, 매번 심리적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스스로 심리적인 장벽과 두려움을 인정하고, 안고 가는데 도움이 되었던 마인드셋에 대해 공유해드릴게요.


#1. 다들 똑같다. 진짜 그렇다.

제가 가장 도움이 됐던 건, 이런 두려움과 불확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었어요.

그 대단해 보이는 미쉘 오바마도, 쉐릴 샌드버그도, 아리아나 허핑턴, 톰 행크스도 인정했어요.

자기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사람들이 별 볼일 없는 자기 진짜 모습을 알까봐 무서웠다고. 자기가 이룬 것은 운이 좋았을 뿐이고, 실제로는 그 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요.

또 멀리가지 않고, 제가 참여한 그룹 코칭 프로그램에 참석한, 대단해 보이는 창업가들만 봐도 비슷비슷 하더라고요.

겉으로는 연간 수십억 수익을 내는 자리잡은 창업가로 보이지만, 사실 자기는 운이 좋아서 이렇게 이룬거라고, 실제로는 이 비즈니스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고 두려움에 떨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저는 신기하게도 저보다 훨씬 더 그릇이 큰 분들이 이렇게 인정하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어느정도 잡히더라고요.

‘이렇게 두려운것, 안될 것 같은 이유가 수십 개나 떠오르는 것 - 이거 정상이구나. 다들 이 두려움을 안고 어쨌든 계속 가는거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더이상 ‘두려운 감정’ 자체가 공포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2. 100점 보다 85점을 목표로 한다.

사실 저는 뭘 하나를 내놓더라도, 최대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만들려고 했어요. (남들눈에는 그렇게 안보였어도 적어도 그 당시 제 수준에서 도달할 수 있었던 최대치.)

물론 완벽함을 추구하는거 중요해요.

그런게 있어야 ‘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거겠죠.

하지만 많은 경우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은 것에, 잘못된 이유로 완벽함을 추구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예전에 저는 강의 영상에서 특정 부분을 말하는게 거슬렸다든지, 색감이 이상하다든, 비유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든지 뭐 그런게 보이면 그 영상을 다시 처음부터 다 찍거나 아예 빼버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은 ‘고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 눈에 비춰지는 나’를 위해서였다는 것을요.

내가 생각하기에 최상의 상태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도 그걸 알아차리고 나를 별볼일 없다고 생각할까봐, 계속 작은 것에 매달리면서 완벽을 추구했던 거예요.

그런데 힘을 빼고 생각해보니, 완벽함이라는 것은, 처음에 ‘쨘!’할 때만 보여줄 수 있는게 아니라 서서히 완성되갈 수도 있는 것이더라고요.

우선 시장에 내놓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기준으로 계속 개선을 해나간다면 그게 오히려 혼자서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더 완벽해지기 쉬운 것 같아요.

지금 만약 ‘100점’ 짜리를 내놓으려고 노력하면서 세상에 못내놓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게 정말 고객을 위해서 완벽을 추구하는건지, 순전히 남들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 때문인지.

만약 대답이 그 후자라면, 나의 나르시즘을 빨리 인정하고 85점이 됐을 때 세상에 내놓으세요.

내놓고 나서 100점짜리로 단계적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3. ‘몰라 ㅅㅂ’ 정신이 필요하다. 정말로.

예전에 제가 링크드인에 아래와 같은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어요.

동생이 저보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욕하면 어떡하냐고, 저 단어 빨리 지우라고 난리쳤지만, 저는 고민해보다 놔뒀어요.

왜냐면 정말 저렇게 속으로 욕하면서 스스로를 내려 놓는(?) 자세가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처음 말씀드렸던 대로 두려움, 의구심, 불확실함이라는건 누구나, 지속적으로 느끼는 감정이에요.

물론 어쩔때는 잘 감싸않고, 다독이고, 달래면서 나를 데리고 가야 하지만, 또 어쩔때는 그냥 우선 순간에는 눌러 놓고(!) 해야할 것을 할 때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해 놓은게 하나 둘 씩 쌓일 때마다 아마 이런 두려움과 의구심을 컨트롤 하는게 쉬울 거예요.

왜냐면 ‘나는 그런 감정을 컨트롤하고, 해야할 것을 해내, 이루고 싶은 것을 이뤄본 사람’이라는 데이터가 머릿속에 쌓였기 때문이에요.

지금 느끼는 그 감정 당연한 것이니 받아들이시고, 때로는 꼭 안아주며, 살살 달래가며, 그래도 안될때는 잠깐 무시하고 눌러 놓고라도 한발자국씩 나가는데 집중하시기 바랄게요.

모두들 화이팅! 🙂 💕

Yeonsil Yoo

About Me

업플라이를 운영하는 유연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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