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뉴스레터 (아직도!)하는 이유

“이 사람 이렇게 이메일 보내면서 어떻게 돈 벌지?” 🤔

혹시 업플라이 뉴스레터 받으시면서 이런 생각 해보신 분 계신가요?

아마 꽤 많은 분들이 제게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못하셨어도, 한번쯤은 이런 생각 해보셨을 거예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2016년 업플라이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메일 뉴스레터를 시작했어요. 이유는 딱 하나, 다이렉트 마케팅 채널을 뚫기 위해서였죠.

그래서 지난 7년 동안 저는 아래와 같은 퍼널을 계속 만들었고, 이를 통해 매출을 냈어요.

무료 콘텐츠 (블로그/SNS/유튜브) → 이메일 구독 → 이메일로 정기 콘텐츠 공유 → 제품/서비스 판매

주요 콘텐츠 방향이 2번이나 바뀌었고, 그로 인해 제작년 15,000 명이 넘는 이메일 구독자분들을 삭제했지만, 아직도 기본적으로 이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이야기해드릴게요.

이유 #1.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다이렉트 채널

한국에 계신 많은 비즈니스 인플루언서분들은 이메일 마케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낮은 오픈율과 클릭률을 근거로 “해외에서는 잘 통하지만, 한국에서는 안 통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물론 틀린 말씀은 아니예요. 특히 이메일 사용률이 낮은 연령대/그룹의 분들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거든요.

하지만 기대치를 재설정할 필요도 있어요.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미권 마켓에서도 이메일 오픈율/클릭률은 문자 또는 DM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아요. 일반적으로 오픈율은 25%, 클릭률은 3%가 넘으면 업계를 불문하고 꽤 괜찮은 것으로 판단해요. (자세한 수치는 여기 참고 >>)

그래서 최근 몇년 동안에는 DM/문자 (한국은 카톡) 마케팅을 도입하는게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어요.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DM/문자 채널만 사용하는 곳은 극히 드물어요. 왜냐면 여기에서는 잠재 고객들에게 콘텐츠/제품/서비스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제한된 공간의 채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짧고 간결하게 메세지를 보낼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대부분은 다이렉트하게 본론만 얘기해요.

무료 특강 신청해라, 특별 할인가로 사라, 이제 몇명 안남았다, 이렇게 세일즈하는거죠.

고객의 입장에서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메세지를 보면 당연히 거부감이 들어요. 그래서 그 메세지를 오픈하고 클릭할 확률은 높지만, 그 메세지만으로 구매까지 갈 확률은 굉장히 낮아요.

물론 서비스 제공자들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해외에서는 문자 + 이메일을 혼합해 가치를 주고, 관계를 웜업하고, 스토리텔링하고 있죠.

하지만 저는 오픈 채팅방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왜냐면 들이는 시간에 비해 복리의 효과가 너무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이유 #2. 효율적인 콘텐츠 활용

저는 현재 매출을 내는 것 + 미래 매출을 낼 것 두가지를 다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한번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이면 몇번이고 짬짬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시하게 됐어요.

오픈 채팅방은 그 안에서 제공하는 저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 넓은 세상과 계속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선뜻 여기에 제대로된 시간을 투입할 수가 없었어요.

소셜 미디어 포스팅도 이와 마찬가지에요.

물론 알고리즘을 타고 빵 터지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대체로 그 효과가 몇주 이상 지속되면서 계속 새로운 분들께 노출되고 신뢰를 주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마케팅 채널을 아래와 같이 두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했어요.

  1.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2. 유튜브, 블로그/사이트

이 두 개의 가장 큰 차이는 플랫폼 내에 발행된 콘텐츠의 수명이에요.

즉, 검색 가능한 플랫폼에서 1년, 2년 넘게 계속 잠재 고객들에게 노출되면서 신뢰를 형성하는게 가능한가, 가능하지 않은가가 관건이죠.

이메일 뉴스레터의 경우, 이메일로 나간 콘텐츠를 곧바로 복사해 블로그 콘텐츠로 만들어 웹사이트를 계속 상위 노출 시킬수도 있고, 똑같은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만들면 완전히 새롭게 느끼게 하기도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메일 뉴스레터는 저에게 있어서 한번 고생해서 만들면 블로그로, 유튜브로 재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형태였어요.

이유 #3. 독자적인 트래픽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로그든 유튜브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건 만만치 않아요.

어디든지 간에 특정 키워드에 대해 최상위권에 노출되려면 콘텐츠가 어느정도 쌓이고, 그 콘텐츠를 클릭하고 머무르는 시간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유튜브를 발행할 때마다, 저의 뉴스레터를 통해 그 콘텐츠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해요.

이 콘텐츠의 뒷 배경은 무엇인지,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왜 이 콘텐츠가 중요한지 그 맥락을 알려주는거죠. 여기에 대해 맥락을 알게된 사람들은, 당연히 자극적인 썸네일에 끌려 클릭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 비해 시청 지속 시간이 길고, 좋아요나 댓글을 남길 확룔도 훨씬 더 커요.

유튜브 입장에서 보면 외부 링크를 타고, 유튜브로 트래픽을 유입시켜 준 콘텐츠인데, 거기다 시청 지속 시간까지 높다? 그러면 좋은 콘텐츠라고 판단하기도 더 쉬워지기도 하고요.

이렇게 이메일 뉴스레터는 저에게 한번 시간을 투입하면 복리의 효과를 맛볼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지난 7년 동안 저의 주요 마케팅 채널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그래서 다음주에는 이메일 뉴스레터 챌린지를 오픈할 예정이에요.

만약 구독자는 조금 있는데 어떤 이메일을 보내야할지 몰라 그대로 묵혀두고 있다면, 또는 아직 이메일 뉴스레터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시다면 이번 챌린지에 참가해주세요!

혼자서 하시면 이메일 보내는게 막막하고 무서워서 잘 시작을 못하는데, 우리 함께 한 달치 이메일 뉴스레터 함께 만들어요!

그럼 다음주 공지를 기다려주세요~! 😎


콘텐츠 / 출판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 해주세요.

내 콘텐츠를 제품/서비스로 만들어 알리고, 팔고, 비즈니스로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게요 ❤️

Yeonsil Yoo

About Me

업플라이를 운영하는 유연실입니다! :)

외국계 커리어, 프리랜싱, 온라인 비즈니스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나에게 맞는 일을 하면서 제대로 된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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