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훔쳐보는 해외 이메일 뉴스레터 3개

여러분들도 뉴스레터 많이 구독하고 계신가요?

저는 정말 많은 뉴스레터를 구독해요.

관심 분야의 최신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제가 새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마케팅 스타일 & 전략, 제품/서비스 형태, 비즈니스 모델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기도 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이메일 뉴스레터를 다, 매번 읽는 건 아니에요.

거의 95% 이상은 제목만 보고 삭제하고, 나머지는 열어서 한번 쓱 훑어본 후 5초 이내에 삭제할 때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와 반대로, 매번 꼼꼼히 읽고 따로 폴더를 만들어서 잘 모아두는 것들도 많아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렇게 제가 꽁꽁 묻어두고 오랫 동안 훔쳐 본 뉴스레터 3가지를 소개해 드리고, 잠재 고객으로서 왜 이 뉴스레터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는지 이야기해드릴게요.

#1. Justin Welsh

링크드인을 자주 보신다면, 적어도 한번쯤은 Justin Welsh 님의 콘텐츠를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그만큼 링크드인에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인데요, 링크드인/트위터 > 뉴스레터 > 온라인 강의 판매, 이 간단한 퍼널만으로 수 십억 원대 매출을 내는 비즈니스를 만들었어요.

이 분 뉴스레터는, 크고 복잡해 보이는 컨셉을 잘게 잘라서 단계별 실행법을 알려 주는데, 자신이 실행했던 것을 예시로 자세히 보여주는게 특징이에요.

저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이 분의 뉴스레터 스타일을 업플라이 뉴스레터에 많이 적용했어요.

아래는 뉴스레터로 받았던 한 콘텐츠예요.

약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낸 소셜 미디어 세일즈 퍼널을 알려준대요. 안 읽을 수 없죠?

 
 

이렇게 커보이는 전략을, ‘Step 1, Step 2, Step 3~’ 또는 ‘Lesson 1, Lesson 2, Lesson 3’ 이렇게 단계별로 구성해서 풀어 줘서, 어느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든지, ‘해 볼만한데?’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게 가장 큰 포인트예요.

하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있는 것 같아요.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가 특정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실행법을 다루다 보니, 저는 이 분의 콘텐츠는 뭔가 각 잡고 볼 에너지가 있을 때만 보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에너지 레벨이 낮을 때 Justin 님의 콘텐츠를 미뤄 두는 저 스스로를 보면서, 실질적 수치와 사실 보다는 개인적인 생각과 이야기를 더 많이 담아, 업플라이 뉴스레터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2. Noah Kagan

Noah 님의 경우 Justin 님과 완전 반대되는 스타일의 뉴스레터를 보내주세요.

이 분은 AppSumo 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창업한 분인데요, 자기 회사의 제품/서비스/주제만 다루지 않고, 주요 타겟 고객인 온라인 사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주로 20~30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오만 잡다한 것을 이야기해요.

그래서 그런지 쉽게, 매일, 가벼운 마음으로 소비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가벼움의 파워는 결코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예요.

저만 하더라도 이 분의 뉴스레터를 거의 6-7년 받아 보면서, 이 분의 팟캐스트는 거의 다 들었고, 이 분이 운영하는 회사의 상품을 구매했고, 이 분이 추천하는 제품들, 완전 쌩뚱맞은 신발, 커피 이런 것들도 사봤거든요.

아래는 이 분이 보낸 한 뉴스레터예요.

 
 

맨 위에 보여준 완전 쌩뚱 맞은 $30짜리 저 카드 지갑!

이분은 이걸 소개해주면서 돈을 받지는 않았을 거예요.

왜냐면 그런 제휴 마케팅 제품은 커미션을 계산하기 위해 특별 할인 링크가 걸려 있기도 하고, 제휴 제품인 것을 밝혀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거든요. (물론 제휴 마케팅 제품도 종종 옵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이득이 돌아오지 않는 제품을 자신의 책과 팟캐스트보다 맨 위에 올려 보여 준 이유는, 진심으로 이 제품이 좋았고, 자기와 성향이 비슷한 구독자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거예요.

이렇게 엉뚱하고 돌발적인 면을 잘 섞어서 그런지 이분의 뉴스레터는 너무 상업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친구가 보내주는 것 같이 느껴져서 매일 보고, 듣고, 읽어도 크게 힘들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이 분은 AppSumo라는 백억대 매출을 내는 비즈니스의 창업가라는거!

이렇게 자신과 지속적으로 가볍게 교류한 청중/잠재 고객들에게, 자기 회사들이 이벤트/프로모션 할 때마다 깨알같이 홍보해, 콘텐츠 마케팅 ROI를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영리한 마케팅 전문가예요.

마케팅 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는 자세, ROI를 넓고, 길게 본다는 점 등에 대해 배울 점이 정말 많아서 앞으로도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저는 계속 이 분의 잠재 고객/고객이 될 것 같아요.

3. Contrarian Thinking

이 뉴스레터는 Codie Sanchez 라는 분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보내주는 거예요.

제가 업플라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지만 뉴스레터는 제 이름으로 보내듯, 이 분도 똑같아요.

기업이지만, 기업 이름이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어필하려는거죠.

그런데 이건 콘텐츠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창업가가 운영하는 온라인 비즈니스라면 거의 대부분 이렇게해요.

한국은 1인 기업이라도, 기업 이름을 써서 커보이려고 하려는 분들이 많다면, 영미권에서는 오히려 큰 기업이 됐어도, 창업가/CEO가 보낸 척(?) 할 때가 많아요. (실제로는 전문 카피라이터/마케팅 팀이 만든 콘텐츠지만!)

왜냐면 사람들은 기업이 보내는 홍보용 뉴스레터보다, 한 사람이 보내는 그의 메세지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에요.

어쨌든, 이 분의 뉴스레터 스타일은 지난 2~3년 동안 굉장히 휙휙 바뀌고 있어요. 로고도, 뉴스레터 스타일도, 구독자들과 교류하는 방식도 완전 다른 사람/회사가 보낸 것처럼 보여서 실제로 몇번이나 실수로 구독 취소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가 계속 다시 구독하게 된 이유는 메인 콘텐츠, 뉴스레터 (=블로그)에는 유튜브에서 들으며 다 소화할 수 없었던 방대한 정보를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방대한 양의, 고퀄리티 정보를 유튜브/뉴스레터 (=블로그)로 자주, 자세히 다 풀어주는 이유는, 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매매)와 서비스 가격대의 특성상 단단한 신뢰 관계가 형성 되어야 고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완전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따라 하기 만만치 않지만, 쌓인 콘텐츠가 많고, 어느정도 콘텐츠 만드는데 도가 트였거나, AI 또는 팀원을 잘 레버리지 할 수 있는 분들이 눈여겨 보시면 벤치마킹 해 볼 수 있는 점이 많이 보이실 거예요.


다음 주 월요일(11/13일)에는, 나만의 뉴스레터를 만들고, 초기 구독자 분들을 모으고, 한 달 동안 함께 뉴스레터 발행하는 챌린지 신청이 오픈될 예정이에요.

앞으로 내 퍼스널 브랜드를 쌓기 위해, 아니면 지금까지 만들어온 콘텐츠를 잘 엮어 신뢰 관계를 다지기 위해 뉴스레터 마케팅에 도전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주 월요일 공지를 기다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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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sil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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