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와 사업가의 차이

"1인 기업" - 최근 몇년 사이 한국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 용어를 '조직에서 나와 스스로 돈버는 형태'로, 범용적으로 사용하고 계시지만, 사실 1인 기업은 크게 '프리랜서 (Freelancer)'와 1인 '사업가 (Entrepreneur)'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우선 프리랜서는 개인 계약자 (Indivisual Contracor)로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으로부터 보수를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과 비슷하게 자신의 지식과 스킬을 활용하거나, 갈고 닦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죠.

하지만 사업가의 경우는 조금 달라요. 사업가는 자본, 기술, 사람을 투입해서 시스템을 만들고, 그를 관리하고 성장 시키는데 시간을 쏟게 되요.

오늘은 지난 3년동안 제가 배운 프리랜서와 사업가의 차이점과 장단점, 그리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포커스를 둬야할 것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프리랜서

프리랜서는 자신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스킬을 특정 개인 및 기업에게 계약한 기간 동안 (또는 프로젝트당) 파는 사람을 의미해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실제 조직을 나오기 전에 회사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하기도 하죠.

제가 업플라이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1:1 컨설팅과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시간당 보수를 받았기 때문에 프리랜서였다고 할 수 있어요

업플라이 초기 컨설팅 프로그램 페이지

업플라이 초기 컨설팅 프로그램 페이지

프리랜서는 고용 형태 특성 상, 한 조직에 묶여있지 않고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게 되기 때문에 스킬을 활용하는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어요.

하지만 쏟아 붓는 시간에 대해 돈을 받게 되기 때문에 수익을 늘리는데도 한계가 있고, 일을 쉬게 되는 즉시 들어오는 수익이 끊기게 되요.

그래서 프리랜서로서의 목표는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시장에서 수요를 높여, 구매력 있는 고객들과의 딜 (deal)을 계속 만드는 것일거에요.

사업가

사업가는 시스템, 자본, 사람을 투입해서 자신이 관여하지 않아도 돌아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해요.

저는 프리랜서로 시작했지만 사업가 쪽으로 전향하고 싶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컨설팅을 해주지 않을 때도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노동을 투입할 때마다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컨설팅을 잠시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죠.

아래 스크린샷은 지난달 (2019년 5월)에 런칭한 강의, 커리어 블루프린트가 판매될 때마다 시스템으로부터 받은 자동 알람 이메일들이에요. 이렇게 세일즈가 발생될 당시, 캐나다는 밤이었기 때문에 저는 자고 있었어요.

즉, 제가 직접 노동력을 투입하지 않은 순간에도 수익을 낸거죠.

강의 수강 신청을 알리는 확인 이메일들

강의 수강 신청을 알리는 확인 이메일들

사업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커요. (물론, 살아 남는다면!)

하지만 시스템과 조직이 잘 구축되기 전까지는 투입한 노동력과 시간, 비용에 대한 대가가 보장되지 않아요. 즉, 프리랜싱에 비해 훨씬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는거에요.

뿐만 아니라, 프리랜서는 자신이 잘하는 것, 즉 메인 스킬을 갈고 닦는 것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지만, 사업가는 시스템, 브랜딩, 세일즈 등 비즈니스 전반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특정 일에만 시간을 쏟아부을 수 없어요.

프리랜싱을 해야할까? 사업을 해야할까?

결국 어느쪽이 더 낫다는 결론은 없어요. 또, 한 영역을 선택했다고 해서 계속 그 영역에 머무를 필요도 없고요.

초반에는 자본을 만들기 위해 프리랜싱을 하면서 사업을 구축할 준비를 할 수도 있고, 또 그렇게 사업을 해봤는데 자신이 더 잘하고 좋아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프리랜서로 돌아갈 수도 있겠죠.

프리랜서로 성장하고 싶다면, 자신이 오퍼할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고,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유지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구매력 있는 잠재 고객들에게 자신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팔 줄도 알아야해요.

아래 영상은 프리랜싱을 고려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꼭 봐보시기 바랄게요.

하지만 만약 사업가로 성장하고 싶다면,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순간에도 비즈니스가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방법을 알아내는데 포커스를 둬야겠죠.

지금 스스로가 하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을 사용해서, 또는 도구/시스템을 사용해서 위임할 방법은 없는지, 그렇게 위임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과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의 고민하는 것이 큰 결정 요소로 작용할거에요.

저 같은 경우 프리랜서 보다는 1인 기업가의 길을 택했어요.

그래서 온라인 강의라는 디지털 제품을 수익 모델로 잡고 이를 마케팅하고 세일즈하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 했죠.

제가 처음 3년 이렇게 시스템을 구축한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만약 이에 대해 더 자세히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저의 첫 전자책 0원에서 2억원까지, 3년간의 기록을 활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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