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새 강의 6개 런칭하며 배운 것

업플라이를 시작하고 첫 3-4년 동안 새 제품(=강의)을 출시한 횟수는 평균 1-2회.

강의 하나 만들고, 마케팅하고 세일즈하는데 기본적으로 4-5개월이 걸렸어요. 😓

처음에는 생각을 정리하고 내보내는게 익숙하지 않았고, 짬밥이 조금 쌓인 후에는 완성도 높은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다듬고 또 다듬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했거든요.

6년차에 접어드는 올해에는, 마케팅은 최대한 광고로 돌려 놓고, 거의 모든 시간을 새 제품/서비스를 기획해서 파는데만 투입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6개의 제품/서비스를 기획해서 팔 수 있었고, 그 중 원하는 수요가 채워지지 않았던 2개는 과감히 잘라냈어요. 아래는 올해 제가 런칭한 것들이에요.

  • 2월: [라이브 워크샵] 세일즈 퍼널 해킹 + 빌딩

  • 3월: [온라인 강의] 밀리언 달러 벤치마킹 (라이브 워크샵 녹화본)

  • 5월: [온라인 강의] 파워업 리미티드 마케팅 *런칭 취소

  • 8월: [온라인 강의] 강의 1개로 창업하기 (라이프해킹 스쿨)

  • 10월: [그룹 코칭] 액셀러레이터 *런칭 취소

  • 11월: [온라인 강의] 그로스 엔진

* 여기에서 말하는 ‘런칭’은 제작이 완료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저는 프리세일즈 (Pre-sales)하기 때문에 제작하기 전에 기획 + 판매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6개의 제품/서비스를 팔면서, 또 취소한 2개의 서비스를 사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하고 환불해 드리면서 배운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드릴게요.


Lesson 1. 메세징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

사업 초기, 해외/외국계 잡헌팅 강의를 팔 때까지만 해도, 메세징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었어요.

저도, 제 콘텐츠도, 주요 마케팅 채널인 링크드인도 너무나도 가느다란 특정 니치 마켓을 위한 것들이었고, 그 분들이 원하는 목표도, 1) 서류 통과, 2) 인터뷰 통과, 3) 연봉 XX% 인상 등 명확했거든요.

하지만 지식/콘텐츠 비즈니스라는 넓고, 다양한 사람들의, 수 많은 니즈가 있는 마켓에 들어와서 서비스를 기획해보니, 똑같은 것을 팔더라도 누구에게, 어떤 부분을 내세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는 깨달았습니다.

특히 아래 두 강의는 이름과 메세징만 다르고 완전히 똑같은 분들께 팔았던 강의에요;

  • [라이브] 세일즈 퍼널 해킹 + 빌딩

  • [녹화본] 밀리언 달러 벤치마킹

라이브 워크샵으로 팔 때에도 녹화본은 드린다고 말씀 드렸지만, 이 때는 불과 17분이 조인해주셨어요.

그래서 녹화본을 팔 때는 강의 이름도 완전히 바꾸고 메세징도 바꿨습니다.

‘세일즈 퍼널을 해킹하고 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소 수 십억 매출 이상을 내는 기업들의 세일즈 전략을 모아 분석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결과는? 라이브 때의 몇 배나 많은 분들이 강의를 구매하셨어요.

완전히 똑같은 그룹의 분들께, 똑같은 강의를, 이름과 메세징만 다르게 해서 팔았는데 차이는 실로 엄청나게 달랐습니다.

Lesson 2. ‘있어빌리티’는 생각보다 중요했다.

업플라이 초기에는 모든 것을 (그때 제 수준에서) 완벽하게 세팅한 다음 세상에 내보내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했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저의 제 1의 모토는, ‘쓰잘데기 없는(?) 겉치레는 다 걷어내고 최대한 심플한 버전으로 우선 세상에 내놓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파워업 리미티드 마케팅’ 이라는 강의를 런칭할 때에는 아예 상세 페이지용 랜딩페이지도 만들지 않고 그냥 구글 문서에 사실적인 내용만 적어 놓고,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 보시라면서 드렸어요.

물론 이 강의의 수요가 적었던 이유는, 없어(?) 보이는 상세 페이지의 비주얼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예요. 메세징도, 가격도, 제 구독자 분들의 평균적인 현재 상황도, 수 많은 요소들의 삔트가 맞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면 제가 예전에 커리어 강의를 팔 때 마케팅 자료들을 지금 눈으로 보면 아마추어스럽기 짝이 없는데도 정말 잘 팔렸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제 비즈니스/마케팅/세일즈 운영 방식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게 관건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걸 안 후부터는, 아무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도, 이왕 마케팅하기로 한 거, 하려면 제대로 하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Lesson 3. 내 마음가짐이 궁극적으로 성공을 좌우한다.

10월에 프리미엄 오퍼로 기획했던, 액셀러레이터 그룹 코칭 프로그램은 완벽한 실패였어요.

작년에도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그룹 코칭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가 취소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 주제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 안했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하지만 제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이 내용은 제 잠재 고객분들께 반드시 필요하고, 큰 도움이 될거라는 것을요.

그래서 같은 주제를 쪼개고 그 중에 1~2개를 잡아 메세징과 포맷을 바꾸고, 그 대신 가격을 낮춰 온라인 강의로 다시 런칭했어요.

‘유료 광고 + 콘텐츠 마케팅’ 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그로스 엔진’이라는 이름을 붙여서요.

결과는? 완벽한 성공이었습니다.

물론 때에 따라서 내 가설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빨리 버리고 다음으로 가는게 답일 때가 많을 거예요.

하지만 그와 반대로, ‘이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삔트에 맞춰 성공시킨다!’ 라는 마음이 진짜 그 결과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두 개를 구분할 줄 아는 판단력과, 이게 맞다고 생각될 땐 무조건 밀어 부쳐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용기를 더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2022년 잘 정리하시고, 2023년에는 더욱 더 힘차게 날아 오르시길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연말연시 보내세요! 🙂 💕

Yeonsil Yoo

About Me

업플라이를 운영하는 유연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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