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가능한 스펙은? (+ 스펙 뛰어넘는 전략)

"저 같은 사람도 해외취업에 도전할 수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게 이메일을 보내는 많은 분들이 이력서나 링크드인 프로필을 공유하면서 이런 질문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사실 이런 질문에는 한가지 함정이 있어요. 이력서에 보여지는 학교명, 회사명 또는 직책명을 기준으로 그 다음 스텝의 성공 여부를 대강 알 수 있을거라는 가정이 있죠.

학교에서야 표준 시험을 사용해 사람들을 일렬 종대로 늘여 세우고 점수별로 등급을 나눠 내가 갈 수 있는 학교와 학과를 대강 예상할 수 있었지만 사회는 완전 다르죠.

전 학교에서의 경쟁이 일정 룰과 시스템이 갖춰진 스포츠 경기라면, 사회에서의 경쟁은 앞뒤없이 싸우는 야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구글에 입사했을 때, 왜 한국에서 평범한 대학을 나오고 특별히 fancy하지도 않은 경력을 가진 나를 뽑았을까라고 생각했었어요. 

저희 팀만 하더라도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석사나 MBA를 받은 다음 컨설팅을 거치는 등 화려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도 꽤 됐거든요. 솔직히 말해 이 부분이 콤플렉스인 적도 있었죠.

하지만 조직 생활을 하다보니 테크니컬한 스킬과 사회적 인식(Social Proof)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궁합(?), 가치관, 사고방식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서로에게 맞는 사람을 뽑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이는 제가 경험했던 나라들 뿐만 아니라, 어디든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스펙에 대한 저의 생각과 우리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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