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에서 자기 PR 극대화할 수 있는 4가지 방법

링크드인 프로필을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100명 중 99명은 ‘(나에게 맞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리크루터부터 연락을 받으려고'라고 대답할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리크루터에게 연락이 안오면 '내 프로필이 그렇게 매력있지 않구나'라고 생각하시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생각에서 한발자국 물러나, 여러분이 물건을 고른다고 생각해보세요.

똑같은 가격과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인데 유독 한 제품이 눈에 띄어서 골라 보신적 있지 않으신가요? 누가 이유를 묻는다면 ‘그냥 좋아보여서'라며 비합리적인 이유를 대며 말했던 적은 없으신가요?

아마 대부분 한번쯤은 있으실거에요. 왜냐면 사람은 생각하는 것보다 그다지 이성적인 동물이 아니니까요.

자, 이제 잡마켓으로 다시 되돌아와볼게요. 채용을 하려는 사람이나, 세일즈를 하려는 사람이나, 관심있는 업계의 사람들과 커넥션을 만들려는 사람이나 모두들 ‘괜찮은, 또는 배울점이 많아 보이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하죠. 

그 어느 누구도 나 자신에게 일말의 도움이 안되거나, 아무런 특색이 없는 사람하고 커넥션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즉 나의 프로페셔널 능력과 개성을 보여주는 과정이 필요해요.

한마디로 말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커넥션을 맺는 것을 목표로한다면 '괜찮은,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데, 사람들은 이것을 간단히 ‘자기 PR’이라고 부르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효과적으로 링크드인 상에서 자기 PR하는 방법을 공유해드릴게요. 참고로 이 방법들은 제가 스스로 사용하고 테스트해본 것들이에요.

Rule #1. Define Your Message

많은 분들이 링크드인 프로필을 만들때 기존 국/영문 사용했던 사진을 올리고 그 콘텐츠를 Copy & Paste 해놓고 그 이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손 놓고 계세요.

하지만 링크드인은 공개성이 없는 이력서와는 완전히 달라요. 검색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소셜 미디어이기 때문에 타겟으로하는 대상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2차/3차 커넥션에게까지 나를 알릴 수있는 아름다운 플랫폼이죠.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내가 타겟으로하는 (노출되고자하는) 대상을 고려해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정하는 거에요. 그리고 그 메시지에 맞게 만들고 싶은 첫인상을 그려주세요.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에는 해외/국내 외국계 회사로 커리어 개발하고 싶어하는 분들께 저와 업플라이를 알리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 포텐셜 구독자 분들께 “인터네셔널한 커리어를 쌓아온,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메세지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링크드인 프로필 사진으로는 (제가 느끼기에) 신뢰감과 approachable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헤드샷을 넣고, 이전에 베이스였던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뷰를 백그라운드로 넣었어요.

또 헤드라인과 Summary 섹션에는 mission statement를 넣어, 제가 수많은 커리어 컨설턴트 중 한 사람이 아닌 특정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포지셔닝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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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연결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은가요? 그 메시지부터 정해주세요.

이 과정은 마케팅의 가장 기본인 ‘브랜드 컨셉트'를 확립하는 단계에요.

Rule #2. Be Helpful for Others

링크드인 피드를 보면서 내가 어떤 포스트를 눈여겨 보는지, 또 어떤 포스트는 관심없이 스크롤하게 되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만약 해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해보시기 바랄게요. 왜냐면 다른 사람들이 시도했을 때 내가 관심 없었다면, 내가 시도해도 다른 사람은 관심이 없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 이벤트나 컨퍼런스에서 팀 사람들과 찍은 사진, 또는 본인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제품/서비스를 자화자찬하는 포스트를 볼때마다 바로 스크롤해요.

그리고 이러한 포스트가 과하면 Unfollow했죠. 저는 화려한 이벤트에서 즐겁게 노는 것을 보거나 회사 자랑 들으려고 링크드인하는게 아니니까요.

제가 링크드인하는 이유는 제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쓸 가치가 있는 정보나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가치있는 정보 또는 인사이트를 나누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아래 포스트는 제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테스트해본 포스트들이에요. 제가 해외에서 HR 분야를 경험하고 느낀 점을 공유해 다른분들께 영감과 용기를 주기위한 의도였어요. 

3개월 동안 약 10개 정도의 글을 올렸었는데 이 기간 동안 팔로워 분들이 3배이상 늘어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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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자신이 경력이 많지 않은 주니어니까, 또는 특별히 퍼스널 브랜드가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어떻게 올려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링크드인 Article 섹션에는 다양한 것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파이낸스 분야에 이제 막 취업하셨나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해외 취업을 계획하고 계신다고요? 그럼 ‘How I Got Into Finance’라는 글을 영어로 써서 공유해보면 어떨까요? 동남아 시장 마케팅을 경험하셨나요? 그럼 ‘What I Learnt From Running A Marketing Campaign in SEA’는요?

커넥션을 맺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타겟으로 하는 나라/업계/회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는 무엇인지, 그리고 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보세요. 

자신의 인사이트를 뽐낼 수 있는 정보성 글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미래 채용 담당 매니저에게 차원이 다른 인상을 남기기도하도, 생각치도 못했던 분들과 관계를 시작할 수도 있을거에요.

참고로 Article은 링크드인 메인 피드 페이지의 맨 위에 'Write an article' 버튼을 눌르시면 쓸 수 있고, 발행한 글은 자동으로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등록되기 때문에 내 프로필을 보는 사람들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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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 #3. Show the Samples of Your Work

대다수의 분들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와 같이 특정 직업군에 있는 분들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특별히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력서나 커버레터의 경우 아무리 자유 형식이라고 하더라도 공간적인 제약이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과거 성과 또는 인사이트를 보여주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링크드인은 달라요. 마음만 먹으면 정말 다양하게 내가 해온 것들은 보여줄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제가 제작한 유튜브 비디오 링크를 제 Work Experience 란에 함께 넣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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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튜브 비디오를 넣은 이유는 제가 노출되고 싶은 타겟이 바로 '해외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제가 이분들께 도움이 되는, 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샘플은 바로 제가 직접 제작한 정보성 콘텐츠였기 때문에 이러한 비주얼 자료를 넣은거죠.

예를 들어, 마케팅 분야를 채용하는 해외 인사 담당자 또는 리크루터에게 프로필을 노출하고 커넥션을 만들어가고 싶으신 분의 경우에는 다른 것들을 넣어야겠죠?

자신이 제작해본 마케팅 캠페인이라든지, 아니면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보여줄 수 있는, 영어로 작성한 아티클 등 다양한 것들을 활용해보실 수 있을거에요.

세일즈라면? 세일즈를 타겟을 cruching하는 나만의 비법이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CRM 시스템, 또는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아티클 등을 쓴 다음 그것들을 링크할 수도 있어요.

어느 포지션에 있든, 경력이 길든 짧든,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해요. 약간의 창의성이 필요할 뿐이에요.

Rule #4. Let Others Talk About You

여러분들 모두 링크드인에 'Recommendation' 섹션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제가 이력서 컨설팅해드린 분들 중 이력서에 "References available upon request"라는 문구를 넣으신 분들이 꽤 많았어요.

제가 이분들께 드린 조언은 "상대방이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내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 사회적인 근거(Social Proof)를 보여주세요."였어요. 만약 상대방이 요구하지 않는다고해서 나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너무 아깝잖아요.

저도 사실은 이 Recommendation을 최근에서야 활용하게 됐어요. 업플라이를 시작하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제 링크드인 프로필을 확인하고, 구독하고, 또 온라인 강의까지 수강한다는 사실을 안 순간 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우선 Recommendation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부분이니까 영어로 나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내 상사, 동료, 고객은 물론이고 어떠한 형태든지 일을 함께해본 사람이라면 요청할 수 있어요.

저와 같은 경우는 우선 제 이전 상사에게 '나와 일해본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했어요. 아래는 제가 이전 상사에게 보낸 이메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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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경우에는 Business Leads를 위해 링크드인을 업데이트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사실 이유는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프로필을 업데이트해 더 다양한 사람들과 커넥션을 맺고 싶다

  • 레퍼런스를 공개하고 싶다

  •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의 피드백을 간직하고 싶다

등 상대방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물어봐주세요.

내가 나에 대해서 주장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통해 주장하면 그 효과는 몇배로 증가하게 되니까 꼭 이부분을 잘 활용하시기 바랄게요.

아직 링크드인 프로필을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해외 리크루터의 이목을 사로잡는 링크드인 작성법' 포스트를 통해 프로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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