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면접 질문: What's Your Current Salary?

“What’s Your Current Salary?”

제가 싱가포르에서 이직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놀란 점은 첫 인터뷰부터 돈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었어요.

'Confidential'이라고 명시된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는데 과연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또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등 전혀 준비되지 않았던 저는, 더듬거리면서 'Confidential한 내용이라 이야기하면 안될 것 같다'고 했죠.

저와 같이 세상 물정모르는 풋내기 구직자를 상대하는데 익숙했던 헤드헌터분은 인자하게 웃으면서, 싱가포르에서는 보편적으로 연봉을 공유하고 시작한다면서 저에게 정보(?)를 주셨고, 이 후 저는 인터뷰할 때마다 헤드헌터, 인터널 리크루터, 채용 담당 매니저 등 모든 분들께 고분고분 제 현재 연봉을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 리크루팅에 대해 깊게 리서치하면서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인터뷰에서 현재 연봉을 묻는 것이 불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참고: US Today)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곳으로 확산될거라고 생각하게 됐죠.

많은 분들이 '한국(또는 타겟하는 나라)은 달라요, 어차피 나중에 알게되니까 밝혀야해요.'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채용이 결정된 후 백그라운드 체크 개념으로 증명자료를 내는 것과 인터뷰 초기부터 현재 연봉을 공개하는 것은 완전 별개의 문제에요.

인터뷰에서는 현재 연봉을 밝히는 것에 대해 극도로 조심하시고, 가능하면 최종 인터뷰 때 현재 연봉이 아닌 희망 연봉으로 대화 방향을 돌리는 것을 권해드릴게요. 

자, 1차 인터뷰부터 돈 이야기가 나왔다면 어떤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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