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강의료로 500만원 받은 방법

“한국에 들어오실 때 강의 부탁드려도 될까요?”

업플라이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이 점차 커지면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종종 이런 요청을 받게 되었어요.

대부분 제시받는 강의료의 수준은 30~50만원.

순수히 투입하는 노동력 대비 보수라는 컨셉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실제로도 합리적인 시급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 1~2시간짜리 제대로된 새 강의 하나를 만드는데 최소 한 달은 투입하는 편이에요.

그렇다면 이 대가로 받는 현재/미래 가치 역시, 최저 한 달 수입으로 잡고 있는 500만원은 나와줘야 제 시간을 투입할 명분이 생길거예요.

물론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강의 하나로 이런 수익을 만드는게 너무 힘들기 때문에 당연히 일회성 특강이라도 자꾸 하는게 하는게 맞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한정된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만 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제의를 받을 때마다 아래 두가지 조건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되는지 생각해봤어요;

  1. 미래 수익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수 많은 잠재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기회인가? 아니면,

  2. 지속적으로 수익이 날 수 있는 기회인가?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거절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라이브로 강의한 다음, 그 라이브를 온라인 강의로 만들어 팔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거였어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어떻게 2시간 짜리 강의로 500만원의 강의료를 만들었는지 이야기해드릴게요. 🙂


라이브 강의 →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는 전략의 장점

#1. 수익성 검증 프로세스가 내포되어 있다.

‘온라인 강의'를 만들 때 가장 큰 위험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제품 (=강의)에 수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초짜 강사의 경우 강의를 만들어 런칭하는데 한 달이 아니라, 4~6개월이 걸릴거예요. 

진짜 문제는, 이렇게 4~6개월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여 강의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면, 나중에 뚜껑을 열었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전혀 가늠할 수 없다는 거죠.

그런데 라이브 강의를 하면 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요.

1~2시간 짜리 강의를 기획해서 곧바로 프로모션해서 팔면 되니까요.

만약 원하는 만큼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래도 괜찮아요. 그냥 신청해주신 분들께 사과 드리면서 환불해드리고, 그 강의 안하면 되니까 잃는건 크지 않아요.

결국 기획한 라이브 강의를 팔아보는 것 만으로도 수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수익성 검증 과정을 진행한거예요.


#2. 계속 잠재고객을 모으고,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전략의 가장 아름다운 점은, 녹화한 라이브 강의를 가지고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걸 세일즈 웨비나로 만들어서 시그니처 강의나 프로그램을 프로모션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고, 또 아예 초저가 미니 온라인 강의로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잠재고객을 모으고 수익을 내는데 사용할 수도 있어요.

(물론 이 모든건 내 플랫폼에서 내가 마음대로 세일즈와 마케팅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지난달 해외 Top 지식 콘텐츠 기업들의 세일즈 퍼널을 분석하는 라이브 강의를 프로모션했고, 이 라이브를 녹화해 곧바로 1~2주 뒤에 온라인 강의로 런칭했어요. 

그래서 이 2시간 짜리 강의 하나 + 전자책 끼워 팔기로 번 돈은 약 500만원 이상 ($3,921+$199=$4,120)이었고, 앞으로 똑같은 말을 하는데 제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전략을 실행하는 방법

#1. 강의 기획하기

우선 가장 첫 단계는, 당연히 강의를 기획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죠?

라이브 강의의 경우, 아주 자세한 디테일을 하나하나 클릭해가며 보여주는건 좋지 않아요. 왜냐면 조금씩 다른 레벨에 있는 사람들이 지치거든요.

중요한건 타겟하는 고객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아주 작은 문제 하나를 완벽하게 풀어줘서, 작은 성취를 맛보게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제가 ‘밀리언 달러 세일즈 벤치마킹‘ 이라는 강의를 만들때 타겟으로 했던 문제는 ‘이제 앞으로 뭐해야 하지?’ 라는 고민이었어요.

정규 콘텐츠도 만들고 있고, 워크샵/강의도 만들어서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이 이 고민을 하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분들께, 앞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세일즈 전략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죠.

#2. 프로모션 하기

어느 정도 강의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모든 디테일이 전혀 완성되지 않았어도 바로 프로모션을 시작할 수 있어요. 아직 강의를 다 보여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 역시 라이브 워크샵일이 2월 말이라면, 2월 초부터 세일즈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물론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강의 메세지나 포지셔닝 등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이 메세지가 얼마나 잘 통하나 보고 싶기도 했고, 라이브 강의에 참여하는 분들의 수준을 어느정도 맞춰야 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라이브 이후 온라인 강의로 런칭했을 때는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강의 이름과 세일즈 메세지를 조정했고, 그 결과 라이브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강의를 구매해주셨어요.

#3. 라이브 강의 딜리버리하기

그 다음은 뭐 뻔하죠?

Zoom이든 뭐든, 화상으로 강의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강의를 신청해주신 분들께 강의를 해드려야 할 거예요.

이때 정말 중요한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강의 이후 보너스로 Q&A 세션을 드리는 거예요.

왜냐면 그 라이브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 강의를 듣게될 다른 분들도 비슷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모이게 되거든요. 그 분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함께 다루면서 얻게되는건 굉장히 커요.

물론 강의 이외에 소중한 시간을 투입해야 하지만, 정성을 다해 Q&A를 진행하면 앞으로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받지 않아서 좋고, 또 강의를 들어주시는 분들께도 다양한 관점을 보여드리면서 더 큰 가치를 드릴 수 있을 거예요.

#4. 온라인 강의로 런칭하기

라이브를 끝낸 다음에는 라이브로 진행한 세션을 짧게 5~15분 분량으로 편집하기만 하면 되요.

사실 이 부분에서 시간을 아끼고 자연스럽게 구성하려면, 기획하는 단계부터 이를 고려해서 구조를 잡아야 해요.

그래서 저는 아예 처음에 강의를 기획할 때부터 아래와 같이 이야기 구조를 짰어요.

  • 대주제 1

    • 소주제 1

    • 소주제 2

    • 소주제 3

  • 대주제 2

    • 소주제 1

    • 소주제 2

    • 소주제 3

이렇게 구조를 잡고 강의를 기획하고 자료를 준비하면, 라이브가 끝난 후 하나의 소주제씩 자르기만 해도 1~2일 안에 온라인 강의가 뚝딱 완성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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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sil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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