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용기

$32,949

이 돈은 제가 꿈에서도 잊을 수 없는 금액이에요. 처음 미국에서 첫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며 쏟아부은 비용이거든요. 이로인해 대학원에 대한 제 계획도 완전히 날라갔죠.

사업 이야기를 연재한 브런치를 통해 업플라이에 오신 분들이나 저와 링크드인 커넥션을 맺으신 분들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이렇게 처음 시도한 사업은 '악'소리도 질러보지 못해보고 망했어요.

그 이유는 제가 중간에 그만뒀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뭘 하든 절대로 그만두면 안된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라', 이런 조언을 주시곤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아주 작게 한 스텝씩 시도해보고, 테스트해보고, 나와 맞는지 고민해보고, 맞지 않을 경우에는 빨리 새로운 것으로 넘어가는 신속함단호함도 끈기와 인내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는 커리어 개발이든 사업이든 마찬가지에요.

제가 그만 둔 이유는 분명했어요. 섣불리 판단해서 처음부터 크게 시작했고, 그 길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전 앞으로 몇년동안 시간과 에너지 쏟아부으며 인생을 낭비하느니, 피같이 느껴졌던 그 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로 결심 했어요.

그리고 가장 자신있는, 가장 저 다운, 많은 사람들에게 저만의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업플라이 서비스를 기획해서 다시 시작했죠.

사실 저와 비슷한 경험(스케일이 더 크던 작던)을 해 보신 분이라면 그동안 쏟아부은 노력을 포기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틀 때의 두려움을 아실거에요.

하지만 저는 이 또한 그만두는 것 역시 시작하는 것 만큼이나 용기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그만 두는 것, 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와 이때 고민해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Previous
Previous

해외 주재원 되는 방법 (+ 전문가로 성장하기)

Next
Next

Why Koreans Overthink? #두려움을 이기고 실천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