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독창적인 영문 이력서 샘플

 혹시 한국 채용 사이트에서 영문 이력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얼마전 한국의 메이저 채용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약 9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래의 양식이었어요. (2017년 1월 기준)

전 2017년에, 아직도 이런 양식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많은 유학원 / 해외 취업알선 업체 / 개인 블로거들이 ‘엄선’했다면서 이 양식을 추천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죠.

도대체 결혼 여부와, 키/몸무게, 장애 여부는 왜 필요하고, 가족 사항이 내 능력과 무슨 상관인지. 이런 이력서를 받았을 때 해외 리크루터들이 얼마나 놀랄지 상상이 가더라고요. (많은 나라에선 이런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니까요.)

또, 문화적 차이는 둘째치고 보수적인 한국 대기업의 양식을 영어로 직역해 놓은, 9만명 가까이 다운받아 천편일률적으로 작성한 영문 이력서로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차별화해서 보여줄 수 있을까요?

내가 남들과 다르다고, 그러니까 나를 뽑아야한다고 말하려면, 남들과 다른 접근 방식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해외의 독창적인 이력서 샘플과 그 전략에 대해 소개할게요~! 업계, 경력, 년차가 조금 다르더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하는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Let’s get started! 🙂

Example #1: 지원하는 회사의 사업 방향에 대해 제안한 양식

전 세계적으로 핫한 스타트업 Airbnb에 지원한 Nina Mufleh의 웹사이트 이력서에요. 기본적인 사항과 과거 경력은 링크드인 프로필로 대체하고, Airbnb가 속한 여행 업계를 분석해 Airbnb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을 쓴 인상적인 이력서에요.

Note: Nina는 이 웹사이트 이력서를 트위터를 통해 Airbnb CEO와 공유했고, 그 당일날 CEO와 CMO가 직접 리뷰하고 있다고 답변하면서 순식간에 바이럴 효과를 일으키게 됐죠. (출처: Business Insider)

How to Use It

Nina의 경우 기존에 제출한 이력서와 커버레터로 통과하지 못해서 이런 웹사이트 이력서를 다시 제출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이미 Nina의 기본 정보와 경력사항을 갖고 있는 상태였죠. 이런 기본 사항을 배제한 양식은 메인 이력서보다는 추가 서류로 활용하기 좋을거에요. (참고: 인문대생의 싱가폴 취업 전략)  

Example #2: 스킬과 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양식

이전 영문 이력서 작성법 포스트를 통해서 언급했듯이 채용 담당자가 이력서를 검토하는 평균 시간은 6초에요. 즉 ‘자세히 읽는다’ 보다는 ‘훑다/스캔한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특성을 잘 파악한 Jahangir Alam Jisan은 자신의 스킬과 지식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표로 나타내는 전략을 택했어요.

Jisan의 이력서 전체보기 클릭

How to Use It

물론 시각화할 수 있는 기술을 나열하기 쉬운 특정 직업군(개발자, 디자이너 등)에게 최적의 양식이겠지만, 소프트 스킬 (Soft Skill)도 적절히 활용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직업군 범위가 꽤 넓어져요.

예를들어 Jisan도 실질적인 업무에 관련된 하드 스킬 (Hard Skill)뿐만 아니라 Personal Skill도 넣어 자신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우선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추려 그에 상응하는 스킬, 지식, 경력, 그리고 소프트 스킬을 도식화해보세요.

Example #3: 결과와 수치에 중점을 둔 양식

이 이력서 양식은 성과를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분야에 경력을 쌓아오신 분들한테 최적화된 양식이에요. 특히 세일즈, 마케팅, 또는 사업 개발 쪽에 계셨다면 무엇보다도 목표 수치와 그를 뛰어넘은 성과도가 능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표로 나타내면 한눈에 돋보일 수 있을거에요.

Sales Report Style 이력서 전체보기 클릭

How to Use It

표로 나타내는 수치를 부각시키려면 먼저 업무 내용 (transactional duties)은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하고, 성과 내용 (achievements)에 집중해보세요. 신입인 경우에도 아르바이트, 인턴십, 대외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면, 그 활동을 통해 이룬 것들을 정하고 성과도를 표로 나타낼 수 있을거에요.

Example #4: 자신의 브랜드를 강조한 양식

다음 이력서는 Personal Brand를 강조한 Mohamad Faridz Husaini의 이력서에요. 이력서에 담긴 내용은 기본에 충실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로고와 그 로고를 바탕으로 일관되게 디자인한 이력서 때문에 눈에 확 띄게 되었죠.

특히 디자이너로 경력이 길지 않은 신입인 만큼 이력서 자체가 Mohamad의 디자인 포트폴리오가 되었네요. 로고와 컬러는 브랜딩의 한 요소일 뿐이고, 업계 및 진로에 따라 브랜딩 요소를 결정한다면 그 활용 예는 무궁무진하겠죠?

Mohamad의 이력서 전체보기 클릭

How to Use It

예를들어, 만약 마케팅 업계로 지원한다면 자신의 이력서 자체를 마케팅 자료 형식으로 써볼 수도 있겠네요. 이 경우도 이력서 자체가 내 능력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가 되겠죠. 또, 한국어 강사로 지원한다면 교육 자료 형식으로, 파트너십 매니저로 지원한다면 사업 제휴 제안서 형식으로! 🙂

Example #5: 회사 제품/서비스를 이용한 양식

아래 이력서는 구글의 검색 엔진을 테마로한 이력서에요. 이 이력서의 주인공인 Eric Gandhi가 링크드인에 이력서를 올렸는데 구글 직원이 우연히 보고 Eric에게 인터뷰 제안을 했다고 하네요. (출처: Business Insider)

물론 ‘그건 구글같이 유명한 회사에나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규모가 작거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일수록 자사의 제품을 전면적으로 사용한 양식에 더 큰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의 제품/서비스에 대해 그만큼 열정을 갖고, 그 회사만을 위한 이력서를 디자인할지. (아마 그다지 많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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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Use It

우선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어떤식으로 자사와 제품을 브랜딩하는지 살펴보세요. 소프트웨어 기업 또는 스타트업이라면 그들의 제품/서비스를 표현하기 더 수월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이외 업계일지라도 대부분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페이지가 있으니, 그 브랜딩 전략을 모방해볼수도 있겠죠. 자사의 이력서 양식을 요구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창의력을 발휘해서 그 회사에 딱 맞춘 포맷을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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